쌍용자동차 희생자추모 및 해고자복직 범국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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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1-31 14:05
[성명] 윤주형 동지를 죽음으로 내몬 기아차 원하청 자본에 맞서 투쟁하자!
 글쓴이 : 사노위
조회 : 4,176  
[성명] 윤주형 동지를 죽음으로 내몬 기아차 원하청 자본에 맞서 투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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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일밤 11시경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윤주형 동지가 자신이 기거하던 집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기아차 원하청 자본의 악랄한 해고탄압에 맞서 3년간 열악한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굳건히 원직복직 투쟁을 전개해왔던 그였다. 또한 기아해복투 동지들과 함께 투쟁하는 현장에 늘 헌신적으로 연대해왔던 그 누구보다도 밝고 건강한 그였다.
 
그랬던 윤주형 동지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그를 기어이 죽음의 벼랑 끝으로 내몰았던 자들은 또한 누구인가!
 
 
 
현대기아차가 세계굴지의 자동차메이커로 급속성장하는 동안,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투쟁해왔던 윤주형 동지를 비롯한 기아해복투 동지들의 절실한 바람은 번번히 좌절되었다.
 
특히 작년 노사교섭에서 기아차 원하청 자본은 해고자 전원복직 요구를 거부하였는데, 부끄럽게도 기아차지부는 자본의 원하청노동자 분할정책에 제대로 맞서 싸우지 못했다. 윤주형 동지의 경우, 정당한 노조활동과 무관한 문제로 징계해고한다는 사측의 왜곡된 주장대로, 또다른 한 동지는 23차 하청이라는 이유로 조합원 신분을 보장받지 못하면서, 결국 두 동지가 복직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자본이 만들어낸 2, 3차 하청노동자라는 신분의 굴레를 노동조합이 스스로 인정하고,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이 관리자와의 다툼을 이유로 매도된다면, 이미 11노조가 형식적으로 완성된 기아차 노동조합에서 노동자는 하나라는 진실이 과연 제대로 구현되고 있는지 뼈아프게 돌아볼 일이다.
 
 
 
윤주형 동지는 살아 생전 비정규직, 정리해고, 노동탄압 없는 세상을 향한 공동투쟁에 온힘을 다해 함께 싸워왔지만, 정작 그 자신은 원치않는 고립에 직면해야만 했다. 그럼에도, 그는 노동조합과 함께 싸우면서 현장투쟁을 통해 빼앗긴 일터로 되돌아가기를 지난 4년간 간절히 염원했었다.
 
윤주형 동지가 세상을 떠난 지금이라도, 우리는 그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기아차 원하청 자본에 분명하게 책임을 묻고, 모든 해고노동자들이 공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싸워야 한다.
 
인간다운 삶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우리 내부의 차별과 질곡을 훌쩍 뛰어넘기를 바랬던, 그리하여 참된 단결과 연대를 성취하기를 갈망했던 윤주형 동지의 뜻을 결코 빛바래게 할 수는 없다. 투쟁하는 모든 동지들, 그리고 기아차 원하청노동자들의 단결과 연대로 파렴치한 기아차 자본을 반드시 무릎 꿇게 만들어, 먼저 간 동지의 한을 풀자!
 
 
 
2013131
 
사노위 (사회주의노동자정당 건설 공동실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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