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희생자추모 및 해고자복직 범국민대책위원회

소식지


 
작성일 : 12-06-24 01:11
[소식지] [이명옥의 발품뉴스]-쌍용차 대량해고 부른 원인은 불법회계조작
 글쓴이 : 추모위
조회 : 2,755  

6월 23일 늦은 7시 대한문 앞에서 공무원. 녹색당 실무자. 학생, 시민이 조촐하게 모여 문화제를 시작했다. 준비된 발언자도 문화공연 팀도 없는 자리였지만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발언들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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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의 특목고에 다닌다는 윤종현 학생은 노동, 교육 환경 등 사회전반에 걸친 문제점들이 신자유주의에 기인한다는 것을 정확하게 꿰뚫어보고 이야기를 풀어냈다. 강정의 해군기지. 비정규직문제 실업 문제, 학력측정 평가라는 이름으로 전국적으로 실시될 일제고사를 통해 일렬로 줄을 세우고 등급을 매기는 세태를 꼬집었다. 그는 무한경쟁과 질주 속에서 인간이 잃어버리는 인간적 가치를 상기시켜 기성세대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김정우 지부장은 I'MF이후 금융 위기를 겪으면서 쌍용그룹에서 쌍용자동차가 분리되면서 위기가 예고됐다. 상하이 자동차가 쌍용을 인수했지만 투자는 하지 않고 기술만 빼먹고 경영권을 포기했다. 이에 대주주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불법회계조작을 통해 건실기업을 부실기업으로 만들어 정규직 2646명 비정규직 300명을 해고했다‘고 설명했다.
 
대량해고 사태를 부른 블랙박스의 비밀은 불법회계조작이라는 것이다. 김정우 지부장은 ‘7300억 원에 달하던 유형 자산(공장. 건물. 기계장치)가 하루아침에 3,600억 원으로 줄어들 수 있느냐. 이는 명백한 자본과 권력이 결탁한 회계조작 범죄‘라고 단언한다. 대량해고 사태를 부른 원인인 회계조작이라는 블랙박스를 찾았으니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것.
 
김 지부장은 ‘쌍용차 사측이 중국의 상하이로 인도의 마힌드라로 자본의 세탁을 거듭한 터라 노동자들 힘만으로는 책임의 소재를 묻기 쉽지 않으니 원인을 제공한 정부가 나서 해결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부장은 ‘얼마 전 사측이 무기 직에 관해 입을 열었다며 노동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조건은 아니었지만 3년 동안 침묵하던 사측이 입을 열었다는 사실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김 지부장은 ‘쌍용차 사태는 생살에 박힌 가시 같은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을 하고 가야 할 것이다. 캄캄한 어둠과 절망과 상처 가운데 스물 두 명이 목숨을 버렸다. 상상하기 싫지만 어쩌면 스물 세 번째의 불행을 막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희망텐트를 하면서도 3명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 그러나 대한문 앞애서 바늘구멍 만한 희망을 만들어 가고 있다.  우리는 해고 노동자들의 원직복직과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투쟁의 걸음을 멈출 수 없다. 구속을 각오하고 끝까지 길을 가겠다. 쌍용차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쌍용차의 생산 능력은 정리해고 이전인 2006년 상태로 회복이 됐다. 연간 11만 3249대 1인당 생산 대수는 23.6대로 2009년 7.29대에 비해 3배가량 늘었다. 당장 2,000명의 노동자를 추가로 고용해야 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아직 쌍용차 사태는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사측이 77일 옥쇄파업을 이유로 해고자들의 복직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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